메뉴 검색
암중모색(喑中摸索),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곳에 표를 준 이유와 20대국회에 거는 기대 2016-04-1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4.13총선 결과는 16년만의 여소야대 20년만의 3당 체제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123석)을 차지했다. 호남밖 개혁세력의 폭넓은 복원을 통해 호남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제1당 되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과반에도 크게 미달하는 의석(122석)을 기록했다. 1988년 총선 4당체제하의 민주정의당(125석)보다도 적다. 무소속(11석)과 합쳐도 과반이 안된다. 국민의 당은 호남정치를 복원한 민주파 정치연합과 연대해 38석을 얻어 제3당의 주춧돌을 굳혔다.

 

최근 ‘암중모색’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방향을 찾아낸다는 의미다. 중국 ‘수당가화(隋唐佳話)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중국 당(唐)시대 허경종이란 문장가가 있었다. 재상에 오르며 결점이 없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남이 알지 못하는 결점이 있었다. 사람을 여러번 만나도 상대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연히 불평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자 허경종은 오만하고도 당당하게 말했다. “그대들의 얼굴이야 기억하기 어렵지만 만일 하손,유효작,심약,사조와 같은 인물을 만난다면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서라도(暗中摸索) 기억할 수 있다네.” 중국 ‘수당가화(隋唐佳話)에 실려있는 고사이다.

 

20대 국회가 이제 시작된다. 제1당이 된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극복해야할 과제는 산적하다. 19대 국회는 입법교착, 반복된 정쟁으로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했다. 이번 총선에서 좋아서 0 당에게 표를 준 것이 아니라 그나마 싫지 않은 0정당을 선택한 국민이 적지않다. 새누리당은 민생우선,천막정신을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승리의 기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각 당내에서는 탈당파 문호개방, 계파갈등불씨를 어떻게 진화시켜야할지 고민하는 분위기다.

 

19대 국회는 입법교착,정쟁의 반복으로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20대 국회가 수직적 인간관계에 길들어진 자아를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권위주의적 문화에 발목을 잡혀서는 곤란하다. 암중모색을 해선 원하는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선거운동하듯…, 앞으로 선출된 의원들이 임기내내 국민의 삶속에 들어가 의정활동을 한다면 국민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특히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삶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보기를 기대한다. 제1당의 위상은 언제든지 바뀌기 마련이다. 여야의 기능적 권력분립을 원하는 국민들도 적지않다. 영원한 것은 없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최신기사

포토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