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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저주, 그 위에선 검소혁신 ‘맥가이버형’ 기술개발 2016-04-12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3.4%로 내렸고 추가 하향이 예상된다. 지금과 같은 구조적 저성장기에는 적은 예산으로 개발하는 실속형 ‘맥가이버형’ 기술개발이 관심을 끈다.

 

기업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기능과 혜택을 제공하려고한다. 기술혁신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 고객에게 혁신의 혜택이 크면서 행동변화 요구가 적다면 대박(smash hits)이 나므로 혁신의 축복이 내려진다. 변화가 적으면 혁신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잘나가는 제품(easy sells)이 될 수 있지만 혁신이 아무리 획기적이라도 고객의 변화요구가 매우 높다면 정착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장기전(long hauls)이 불가피하다. 고객에게 적은 혜택을 주면서 커다란 행동변화를 요구한다면 쪽박(sure failure)신세가 된다. 맥가이버형 기술은 적은 예산으로 개발하는 ‘저가격, 적정 성능’의 실속형 기술을 의미한다.

 

저성장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의 성공과 실패의 한 끗차이 위에선 ‘검소혁신’이 주목된다. 미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마비 리드 주 교수가 주창한 ‘검소혁신(Frugal innovation)은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는 저비용 혁신을 통칭하며, 갈수록 R&D 예산이 줄어들고 가성비가 중요시되는 저성장시대에 적합하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CO)이 이달 14일 펴낸 연구보고서 ‘저성장시대의 맥가이버형 기술개발’에 따르면 맥가이버형 기술은 1970년대 저개발국 지원 목적의 적정기술에서 출발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소규모 자본과 소박한 기술로 저개발국 현지 주민들의 빈곤을 해결하고 자립을 돕는 기술을 지칭하며,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 착한 기술, ’따듯한 기술‘등으로 불린다. 대표 사례로는 아프리카 건조지역의 물 운반을 도와주는 큐드럼, 전염병 에방을 위한 휴대용 정수기인 생명빨대, 종이로 만든 초단간 현미경 폴드스코프, 전기를 생산,저장하는 소켓 축구공 등이 있다. 최근 맥가이버형 검소혁신의 대표사례로는 르노닛산의 저가 자동차 로건, GE헬스케어의 소형 심전도기 MAC400,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저비용 생산을 위한 마이크로팩토리등이 있다.

 

장 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한편 ‘제임스 본드형 기술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개발하는 ’최고 가격, 최고 성능’의 럭셔리형 기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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