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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어떤 농부가 모를 심었는데 그 모가 좀체로 자라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빨리 자랄까하고 걱정한 끝에, 손으로 잡아당겨 주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를 하나씩 뽑아 잡아당겨 주었다. 하나씩 뽑아당기는 것이니 여간한 일이 아니었다. 농부는 녹초가 되도록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자 자식들에게 말했다. “모가 하도 작기에 모가 자라도록 도와줬다” 이 말을 들은 큰 아들이 깜작 놀라 급히 논에 가보니 모는 벌써 모두 말라죽고 말았다.
당치도 않은 이야기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모를 조장하는 … 모를 도와 잡아당기는 쓸데없는 일을 하는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20대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유세도 막바지를 향하는 모습이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아보면 한표를 부탁하는 녹음된 메시지가 흘러나오기 일쑤다. 유세차량을 동원해 고막이 터질듯한 소리로 유권자의 시선을 끌려고한다. 모를 도와 잡아 잡아당기는 것과 매한가지 인 것이다.
조장(助長)이란 말이 있다. 조장은 ‘도와서 성장시킨다’라는 뜻 이지만 ‘갑자기 자라게 하려고 억지로 힘을 가하여 오히려 망친다’는 훈게의 어감도 있다. 모를 잡아당기는 행위는 조금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근본에서부터 망쳐버리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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