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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中 반도체굴기와 10나노급 D램 시대 2016-04-07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낙양성 동편의 복사꽃 오얏꽃

이리저리 날아 뉘집에 지는가.

낙양의 어린 소녀 고운 제 얼굴이 아까운 지

지는 꽃을 바라보며 깊은 한 숨 짓는다.

올해에 꽃지고 나면 그 얼굴 나이들리니

내년에 피는 꽃은 누가 볼건가.

뽕나무밭이 바다가 된다더니 정녕 옳은 말이네.

 

中 유정지(劉廷芝)의 ‘대비백발옹(代悲白髮翁)’이란 시다. 이 시 중 마지막 행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전벽해란 세상사가 몰라볼 만큼 달라질 때 흔히 인용된다. 세상을 바꾼 현대문명의 이기 중에 반도체가 있다. 오늘날 모든 전기, 전자제품에는 각종 반도체들이 장착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일 반도체가 없다면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유무선 통신기기 및 인프라, 자동차,비행기등 수송수단 및 이러한 제품들의 생산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이나 자동화 기기등 거의 모든 전기,전자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 것이다.

 

반도체는 현대문명의 쌀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며 반도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태세다. 반도체는 한국경제의 몇 남지않은 희망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10나노급 D램 시대’를 열었다. 다행이다. 삼성은 2월부터 18나노 8Gb(기가비트) DDR4 D램을 양산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세계반도체업계는 초고속.초절전.초미세 공정기술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현대 문명의 쌀, 반도체 기술이 레드퀸 효과(공진화)를 보이며 몰라볼 만큼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2년 25나노, 2014년 20나노 D램을 양산한데 이어 다시 자체 기록을 깨면서 10나노에 진입했다.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글로벌기업 삼성전자가 한발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우위를 재확인했다.

 

‘신선전(神仙傳)’에 마고(麻姑)라는 선녀 이야기가 나온다. 마고가 어느날 신선 왕방평(王方平)에게 말했다. “지금껏 모셔오면서 저는 세 번이나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봉래에 가보았는데 다시 바다가 얕아져서 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다시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 왕팡전이 대답했다. “그래서 성인들께서 이르기를 ‘바다의 녀석들이 먼지를 일으킨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기업들은 향후 중국 기업과 생존을 건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하다. 올해 1689명을 뽑는 서울시 7.9급 공무원 시험에 무려 14만7911명이 몰렸다. 청년들의 도전정신 함양을 위해 그리고 보다 많은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입지가 갖는 의미는 크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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