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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기술) 가상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고 있다. 2016-03-27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 장 훈녕기자]

 

 

                    (출처: 엠너스티 광화문에서 열린 엠너스티 홀로그램 집회)
   

최근 세계통신박람회(Mobile World Congress)와 소비자가전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가상현실이 사람들과 기업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가상현실은 영화 ‘아바타’와 함께 경험했던 3D 돌풍을 연상하게 한다. 3D 영화와 T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시들해지면서 빠르게 늘던 3D TV판매는 2013년을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가상현실도 3D와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은 없을까.

 

 

지난해 TED강연에서 VR다큐멘터리 제작사인 엠블러메틱의 대표 노니 데라페냐는 가상현실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소개하며 가상현실을 통해 시청자들을 시리아 내전의 현장으로, 안타깝게 죽어가는 피해자의 옆으로 인도함으로써 가상현실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강력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

 

가상현실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가상현실은 시장 초기부터 3D TV시장과는 양상이 달라 보인다. 무엇보다도 콘텐츠의 몰입도에서, 앞으로 만들어질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 면에서 그리고 사용 장비의 접근성에서 다르다. 유트브나 페이스북에 올라와있는 360 Video를 살펴보면 게임,뮤직비디오,영화나 뉴스 영상은 물론 사용자들이 직접 촬영한 놀이공원이나 액션캠 기반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LG경제원이 이달 23일 펴낸 연구보고서 ‘끝없는 가능성을 향해 열리고 있는 가능현실의 문’에 따르면 가상현실은 가상의 세계를 현실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의 몰입도를 동반하며 엔터테인 문화의 혁명을 동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가상현실은 매우 광범위한 영역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생태계의 형성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거대 IT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띤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통해 당장은 게임 부문에 치중하겠지만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을 통해 커뮤니티의 미래를 그리며 가상현실이 궁극적인 커뮤니티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오클러스 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더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 MS와 구글의 홀로렌즈와 프로젝트 탱고다. 이 기술들은 360도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적인 토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구글은 2014년 탱고를 발표하면서 개발책임자인 조니 리는 “우리의 목표는 모바일기기에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공간인식 및 동작 인식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탱고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와 같이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공간에서는 카메라의 동선을 벗어날 수 없고 3D 가상 현실 영상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홀로렌즈와 프로젝트 탱고는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구글은 인텔, 퀄컴 등 IT기업들 뿐아니라 수 많은 개발자들까지 끌어들이면서 프로젝트 탱고를 아예 오픈소스 형태의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들 기술을 내장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3D게임에서와 같이 이동가능한 가상영상을 손쉽게 만들어내게 되면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 콘텐츠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미 360도 카메라는는 우리들에게 시선의 자유를 주고 있다. MS의 홀로렌즈,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 등은 시선의 자유 뿐 아니라 공간이동의 자유를 허락할 것이며,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웃고 얘기하는 것을 손쉽게 해 줄 것이다. 이 보고서 작성자인 이우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제 우리는 가상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고 있다.”며 “ 그 곳으로 가는 과정에, 기술적으로 상당한 혁신들이 동반될 것이며 상상도 못한 창의적인 콘텐츠들과 플랫폼들이 떠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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