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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 장훈녕기자]

“다 틀렸어, 만사휴의(萬事休矣)란 말이야…. 어떻게 진거야?, 진 이유도 모르겠네”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벌인 바둑 대결에서 연승했다. 바둑인들은 이 대결을 보면서 이렇게 한탄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 대결은 어차피 이기든 지든 득(得)이 되는 실험이다. 구글이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의도했던 ‘생각하는 기계(Thing machine)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계가 사람만이 갖고있는 창의와 혁신의 고유가치를 더 빛나게 만드는 보완재가 되도록 만드는 일은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입증한 것이다. 구글은 알파고의 개발사인 딥마인드를 4억달러에 인수하기전부터 인공지능 기술확보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구글의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은 검색엔진 등 현재의 본업(검색엔진과 OS)은 물론 미래 비즈니스(자율 주행 자동차와 로봇 등)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는 2035년 연간 생산량이 1억대에 육박하고, 지능형 로봇과 보안시스템도 매년 10~20%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분야는 어떤가? 한국은 인공지능분야에서 존재감이 거의없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등 거대 인공인터넷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 인재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거액을 투자해 유망스타트업들을 매수하고 있다. 한국도 미래사회를 대비하기위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 미래사회의 낙오자로 ‘만사휴의’라는 말이 나와서는 곤란하다”
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 문제가 우리 사회 전 영역에는 미치는 영향은 산업혁명에 비견될 것이다. 사람의 두뇌(지능)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가 만들어진다면 전세계 인류의 삶은 또 다른 차원의 도약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초래할 가공할 미래상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앟다.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일부 석학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을 만큼, 그에 비례해, 어쩌면 그 이상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머스크 테슬러 CEO, 빌게이츠등 유력인사들은 “인공지능이 핵보다 더 위험한 것이며,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악마를 불러내는 일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초래할 가공할 미래상에 대해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호킹박사는 지난해 5월 구글이 주최한 자이트가이드스트 2015 행사에서 “다음 100년 중 어느 시점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인공지능지능이 인간들이 지향하는 제반 목표에 어긋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율(align)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 경영학계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기계가 궁극적으로 인간문명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지 전에 인간이 기계보다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최대한 향유하는 한편 기계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고 기계가 넘보지 못할 인간적 역량을 유지, 확장하는 일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구촌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효과적 솔루션을 발견하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가오는 인공지능시대, 우리 사회에서 만사휴의(萬事休矣)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해 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