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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영화 흥행을 통해 본 ‘창조적 고난’과 열매 2016-03-0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지난 해 ‘국제시장’, ‘암살’이 시대적 아픔과 애국심 마케팅등 상업주의 요소가 혼합돼 흥미를 키웠다. 올 초 ‘귀향’, ‘동주’ 등 실화영화가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2월24일 개봉한 ‘귀향’(감독 조정래)은 개봉 5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귀향 신드롬’ 이어가는 중이다. 2월17일 개봉한 ‘동주’(감독 이준익) 역시 조용한 흥행을 구가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비극적 역사와 그 아래 살아가야 한 실존인물을 영화속으로 불러냈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시대적 아픔을 불러들였고, ‘동주’는 일제시대 상처를 공유하며 비극적 생애를 맞은 시인 윤동주를 작품화했다.

 

우리 민족은 역사의 물결에서 ‘창조적 고난’을 겪었다. ‘창조적 고난’이란 모종의 상실이 인간의 창조성을 자극하여 건설적인 변화를 낳게 하고, 고난과 고통이 바로 성숙과 발전의 기회라는 것이다. ‘고독해방 심리학’의 저자인 스위스 정신의학자 폴 투에니가 즐겨썼다.

 

어떤 사람들은 고난을 통해 성숙하는 데, 왜 또 다른 사람들은 쇠락하는가? 그 원인은 개인의 운명이나 유전적 성향에 있다기보다 이들이 외부의 제도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영향에 크게 좌우된다. 개인의 운명이나 유전적 성향은 작은 일부 요인이다.

 

건설적인 영향은 피하기 어려운(?) 고난을 성숙의 열매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파괴적인 영향은 그 고난의 상처 자리에 마음의 노예로 웅크려 앉는다. 영화같은 현실은 상존함일까? 실화로 빚어낸 영화들이 관객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우리사회는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버린채, 어느새 세상사에서 불패 신화,성공 신화에 길들여져 있다. 창조적 실패를 자극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인적,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오늘 한 사람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 내일 다른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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