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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기자]

중국 가전기업이 M&A를 통해 글로벌 가전시장의 중심에 상륙하게 되는 역사적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가전 기업 하이얼(Haier)은 지난 1월 GE(제너럴 일렉트릭)의 가전 사업을 5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남겨놓은 상태다. 토머스 에디슨으로부터 비롯된 GE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다. 하이얼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하이얼은 어떤 기업인가
하이얼은 창업이후 지금까지 명분보다는 실리의 관점에서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온 회사다. 1984년 장 루이만 회장이 취임이후 회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선진 기업과의 결합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기절한 물고기 소생시키기(buying stunned fish)로 사업확장을 위해 M&A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전개했다. 현재 직원은 6만명 규모다. 제조 기업이지만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제품의 가치를 높여 나간다. 데이터,네트워크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Networking-Company를 지향하고 있다.(사내슬로건 중 “The information is more valuable than the product"를 사용할 정도다) 하이얼은 매출의 상당부분이 중국내수에 집중되어 있다. 이 회사의 약점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Haier Electronic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Qingdao Haier 두법인의 매출을 합하면 2014ㄴ녀 기준 25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사업영역은 중저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특한 사업방식으로 성장세다.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협 요인을 최소화한다.
하이얼의 성장비결은 비결은 유연한 체질과 사업방식
하이얼의 사업방식은 본연의 사업 영역은 유지하되 사업 방식의 혁신은 추구한다는 점이다. 또 벤처 인큐베이터와 같은 조직운영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체질과 사업 방식으로 스피드와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998년 도입된 수평적 사슬(Market Chain)과 2002년부터 시행된 MINi Mini Company(MMC)과 2005년 도입된 ZZJYT²시스템은 현재의 유연한 체질 구축에 한 몫했다. ZZJYT²시스템은 MMC를 보완한 시스템이며 MMC는 모든 직원들이 기업가이면서,회사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ZZJYT²는 누구든지 사업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경영자에 준하는 역할과 권한을 부여 받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별도 회사로 Spin-Off도 가능하다. Spin-off 이후에는 하이얼과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역량,경험,인성이 검증된 직원들은 자연히 더 좋은 조건으로 중요한 ZZJYT에 영입된다. ZZJYT 내부에는 차기 리더 후보인 Catfish가 지정된다.
또 회사 내의 각 부서들이 철저한 시장원리에 의해 협업한다. 물류,구매,생산, 영업 부서들은 시장가격에 근거한 ‘내부가격’에 따라 각 ZZJYT와 거래 계약을 맺는다. 직원개개인은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을 찾아 나선다. 소비자들은 PC나 모바일에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생산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그리고 직접 생산과정에도 참여한다. 배송경로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인화된 로봇과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된다.
GE와 Light Intergration 지향
하이얼은 GE의 사업 자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 회사의 제품/지역 포트폴리오,유통 결합을 통한 매출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 기업의 문화와 철학은 적그 융합하되, 경영진과 인력은 철저히 현지화한다.
장 훈 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