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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 장훈녕기자]

아베노믹스의 대담한 금융정책(금융.통화 완화)이 되레 일본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엔화 약세를 통해 수출을 늘려 투자와 소비 확대의 선순환을 꾀하려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론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2일 자금이 국채에 몰리면서 일본의 장기금리가 추락하고,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토쿄증시는 5%가까이 폭락,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붕괴됐다. 엔화가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12엔대로 치솟았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10엔대에 거래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총재가 수출 촉진을 위해 지키려했던 ‘1달러=115엔’선이 무너진 것이다. 아베내각 집권 이후 엔저 기저가 정착하는 가운데 대내외 가격차도 하락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경쟁기반이 강화되는 듯 했다. 엔달러 환율은 2012년 말 86.3엔에서 작년 말 120.4엔으로 39.5% 상승했다. 엔화 실질실효환율도 같은 기간 93.0에서 71.7로 약 22.9%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국제유가하락, 미국금리인상등 세계 경제의 불안은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해 일본기업의 체감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엔화 강세로 일본기업의 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 주가는 연초부터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아베노믹스의 엔저와 주가상승을 통한 경기회복 유도 정책에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日 엔화 고공행진은 일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킨다. 엔고가 지속되면 주가하락, 임금 인상 중단등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
아베내각 출범 이후 경기회복과 디플레 탈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일본경제는 최근 들어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면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펴낸 연구보고서 ‘일본경제,무엇이 달라졌나? - 아베노믹스 3년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에 따르면 아베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일본경제는 지난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3%P)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고, 이후에도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 더욱이 최근 들어 경기 현 상황을 말해주는 동행지수 및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 지수 모두 100을 상회하고 있으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의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 해 1%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런 예상에는 세계경제 환경이 그나마 미국경기 주도로 선방할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올 초부터의 중국경제및 증권시장의 불안, 신흥국경제의 부진 지속등 전세계적 리스크 영향으로 엔고(高)가 지속될 경우 아베노믹스의 기존 3가지 화살 효과는 막다른 골목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