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초저금리시대, 버핏효과와 기화(奇貨)를 놓치지 말지어다 2016-02-0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 장혜린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경제가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 GDP의 23.1%에 달하는 경제권에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첫 마이너스 예치금리QQE를 도입하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1%로 낮췄다.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한 곳은 일본을 포함해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덴마크․스위스․ 스웨덴등 5개 경제권으로 늘어났다. 미국․ 캐나다․영국이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의 현인(賢人),‘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해 처음으로 유로화표시 채권을 발행해 30억달러를 조달했다. 마이너스 금리가 일상이 된 유럽에서 미국보다 싸게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버크셔해이웨이 사의 회장인 그는 가치투자의 대가다. 가치투자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주식을 산후 시장이 그 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다가 파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헐값에 사서 제값을 받고 판다’는 것이다.

 

중국도 중국건설은행,중국전력망공사등 대기업이 유럽까지 가서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역사에서 가치투자의 대가로 전국시대 진나라의 거상 여불위를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해오는 이야기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때는 전국(戰國)시대 말엽이다. 조(趙)나라 도읍인 한단(邯鄲)은 나라가 쇠퇴해 가는데도 불구하고 중원(中原) 문화의 정수를 모으고 상업이 왕성하여 오가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많았다. 한(韓)나라 도읍인 양책의 호상(豪商) 여불위(呂不韋)는 상용으로 자주 한단에 가곤했는데 우연히 진(秦)나라 태자 안국군(安國君)의 서자(庶子)인 자초가 인질로서 이 도성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몹시 고생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문득 이 상인의 머리에 기막힌 영감이 번뜩였다.- 이 기화를 놓치지 말지어다 !

여불위는 무언가 큰 투기라도 하는 듯한 심정으로 곧 헐어빠진 자초의 처소를 찾아가, “제가 귀하를 도와드리지요.” 하고 얼토당토 많은 말을 꺼내었다. 농담이러니 하고 처음부터 가볍게 들어 넘기는 자초에게 여불위는 간곡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귀하께서 잘 되면 자연히 저에게도 좋은일이 생길테니까요.” 이럴 듯 무슨 깊은 사유라도 있는 듯한 태도에 안방으로 청해 들었다. 여불위는 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아시겠습니까, 소양왕께서는 이제 연로하시니 곧 귀하의 아버님이신 안국국님이 진왕(秦王)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정실 화양부인에게는 세자가 없습니다. 귀하를 포함한 이십수 명의 서자들 가운데서 누구를 태자로 택하실까요. 솔직히 말해서 귀하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소?” “문제는 바로 그것입니다. 저에게 돈이 있으니 화양부인에게 보낼 선물과 널리 여러 인재를 모으기 위한 자금을 대어 드리지오. 직접 진나라로 가서 귀하를 태자로 책립해 주시게끔 힘을 써 드리겠습니다.” 자초는 그제야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손을 잡을 듯이 반가와하며, 맹세했다.

 

“만약 당신 말대로 된다면 함께 진나라를 다스리기로 합시다.” 여불위의 엄청난 재력(財力)과 뛰어난 웅변은 마침내 불우한 일개 서자를 태자로 책립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하여 자기자식을 잉태한 조희(趙嬉)를 순진한 자초에게 시집보내어 태어난 아이가 시황제가 된 것이니 여불위의 야망은 보기좋게 달성되었다고 해도 좋으리라. 자초라는 기화(奇貨)는 여불위에서 마침내 그 가치가 폭등한 것이었다.

 

아시아에서도 초저금리 시대의 기화를 찾아 캐리트레이드가 행해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홍콩 재벌그룹 허치슨왐포아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로화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최신기사

포토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