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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향후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떨어질까? 주요기관들의 올 해 평균 유가 전망은 배럴당 30~40달러대로 하향 수정되고 있다.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로 전 세계의 원유 수요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 원유 공급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계경제 부진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산유국이나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다시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는 25일 기준으로 연초대비 20% 하락한 상태다. 2014년 상반기만해도 배럴당 108달러를 넘었던 북해산 브랜트유는 작년 평균 52.4달러로 50% 넘게 하락한 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J.P Morgan의 경우 올 해 국제유가를 기존의 48.88달러/bbl에서 31.5달러/bbl로 크게 낮추었다. 그 외 투자은행들이나 에너지담당 부처인 ELA등도 잇달아 유가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의 배경에는 중국의 성장세 하락,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위축등 석유 수요 부진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또 공급면에서도 산유국의 경쟁적 공급확대, 중장기 탈석유 현상, 세계 경기의 후퇴 우려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펴낸 연구보고서 '멈추지 않는 저유가 미래의 공급리스크 키운다'에 따르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촉발된 저유가 현상은 올 해 중에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의 공급확대 전략, 셰일오일 및 북해산 유전등의 완만한 생산 감소세,이란의 단계적인 석유수출 확대를 고려하면 올 해 석유시장의 과잉공급량은 2015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EIA는 1월의 전망에서 현재 150만bpd 정도의 과잉공급량이 1분기 및 2분기 평균으로 100만 bpd,3분기 50만bpd, 4분기 46만 bpd로 감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2014년에 하반기에 급락하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공급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이 계속되면서 공급과잉 기조가 정착된 가운데 공급조정 역할을 담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이 감산합의에 실패함으로써 국제유가가 2014년 하반기에 급락했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 이후에는 수요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 주식가격 급락으로 2015년 8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하락했고 올해 1월15일에는 20달러대로 하락하였는 데 이는 중국의 지난 성장률이 6%대로 낮아진 효과가 크다.
저유가의 가장 주된 요인은 국제석유시장에서의 공급과잉현상이다. 올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거부, 셰일오일의 꾸준한 생산력,이란의 증산등을 고려하면 공급조절을 통한 석유시장의 공급과잉 해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OPEC가 저유가에도 감산을 거부하면서 그들이 견제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미국 셰일오일을 압박하고 있으나 당초 평균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생각되었던 셰일오일은 국제유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크게 줄지않고 있다. EIA에 따르면 작년 3월의 547만bpd를 정점으로 올해 2월의 483만bpd까지 64만bpd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제가 해제되면서 이란산 원유가 빗장이 풀렸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도 쉽게 감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2월말 총선을 앞둔 이란 정부는 경제제재 해제로 즉시 50만bpd 증산하고 그 후 6개월 정도로 50만bpd 추가 증산하겠다고 하고 있다.
한편 26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초대형 원유 운송선 '세레나'호가 내달 초 울산항에 입항한다.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경제제제이전 수준으로 이란 원유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들은 원유 대부분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로부터 수입해 왔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제재가 있기 전 전체 원유수입량의 10~15%를 이란으로부터 들여왔다. 정부는 제재기간에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예외를 받아냈으며, 이 원유 수입대금을 원화로 국내 통장에 예치하고, 우리 기업이 수출한 물품대금을 이 통장에서 인출하는 교역방식으로 교역을 유지해 왔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