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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훈녕, 장혜린 기자]
“하드웨어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일 뿐, 하드웨어에서 돈을 벌 생각은 없다. 하드웨어를 구입한 사용자들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기를 기대할 뿐이다. 우리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서비스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의 말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에서 이익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는 데 샤오미의 사업방식은 수익모델 혁신이 더해져야 완성된다. 샤오미가 기존 기업의 절반에 불과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한 후에,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게임, 액서서리, 가전제품등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로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샤오미의 성공으로 생산, 판매,마케팅등에서 새로운 사업방식(Operation Model)이 확산되고 있지만 작년판매목표치 1억대에훨씬 못미친 77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5년 전년 대비 13%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7%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한 자리 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애플은 작년 4분기 아이폰 7480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007년 아이폰 첫 제품 발매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망(7650만대)에도 못미쳤다. 삼성전자도 2014년 갤럭시 S5의부진으로 스마트 폰 사업부문 실적이 하락한 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Top3 국가는 중국, 미국,인도로 2015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50%를 차지한다. 이 중 인도를 제외한 중국과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2014년에 50%를 넘어섰고, 2015년에는 60%를 넘었을 정도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27일 펴낸 연구보고서 ‘성숙기 스마트폰 3대 사업모델이 흔들린다’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산업을 둘러싼 기존의 3대 사업모델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300여개의 제조사가 스마트폰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경쟁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은 크게 단말기 제조, 이동통신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콘텐츠/서비스로 나눠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 각각은 스마트폰의 생산/판매/활용을 위한 ‘제조 사업모델’,‘보조금 모델’, ‘광고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발전하여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의 주요 가치사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세가지 사업모델이 모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혁신기술이 드문 상황에서 사업모델 혁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고서 작성자인 배은준 연구위원은 전통적인 단말기 판매방식인 이동통신 사업자의 ‘보조금모델’,무료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서비스를 가능케 했던 ‘광고 사업모델’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사업모델을 변화,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배연구원은 “신단말기 제조 사업모델은 샤오미 효과로 인해 사업방식(Operating Model)과 수익모델(Profit Model)이 모두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며 “특히, 하드웨어의 이익을 희생시키고, 콘텐츠와 서비스로 돈을 벌겠다는 교차보조 수익모델은 기존 단말기 제조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시도”로 평가했다. 샤오미의 뒤를 이어 새로운 혁신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의 LeTV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출처) LG경제연구원 , 생태걔 구축 LeTV
콘텐츠 기업인 LeTV는 ‘콘텐츠+어플리케이션+플랫폼+디바이스’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eTV는 중국의 넷플릭스(Netflix)라고 불리는 기업으로, 가입자 기반 온라인 동영상 사업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사명을 ‘LeEco'fh 바꿨다. 'LeTV‘는 단순히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차 보조와 같은 혁신적인 수익모델을 시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모델은 미국의 만년 꼴지, T-Mobile이 가져온 언캐리어(Un-Carrier) 전략으로 무너지고 있다. T-Mobile은 2년 약정 계약과 단말기 보조금을 없애고, 리스(Lease)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순증(Net add)가입자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본 부담을 떼어내려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움직임은 리스 모델에 추가적인 변화를 가져올 조짐이다. 특히, 단말기 제조사가 자체적인 리스를 운영하는 시나리오에 주목해야 한다. 단말기 교체 주기를 단축시켜 수요를 진작시키고, 재구매를 유도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격경쟁을 잔존가치 경쟁으로 전환시킬 기회라는 점 등이 단말기 제조사들이 리스 모델에 주목해야하는 전략적 가치다.
무료 어플리케이션/콘텐츠/서비스를 위한 광고 사업모델은 광고 자체를 차단하는 Ad-block 소프트웨어의 확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아직 모바일 시장에서 Ad-block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애플이 Ad-block 소프트웨어 설치를 허용하면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인도 등 데이터 비용에 민감한 신흥시장에서는 모바일에서도 Ad-block이 간과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 연구위원은 “광고 사업모델이 Ad-block 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새로운 사업모델의 핵심 경쟁력이 사용자의 신뢰(Trust)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