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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 장훈녕기자]

전통적인 내수품목이던 화장품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이미지 산업인 뷰티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최근 6년간 10.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4년 5억9776만 달러였던 국산 화장품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지난해에 11억 9054만 달러로 1년 만에 99.2%나 성장했다. 한류 열풍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1년(2억1703만 달러)의 4.5배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미주지역에서 각각 3133개, 1150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위인 LG생활건강은 ‘후’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에 화장품만으로 2조40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주문자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 해 1~9월 한국의 대표적 화장품 OEM업체인 코스맥스의 매출은 3976억 원으로 세계 1위를 오래 지켜온 이탈리아 인터코스사(社)의 같은 기간 매출(약 3885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수준이며, 기술력 역시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상황이다.
프랑스 화장품 산업 경쟁력 원천은 역사적 전통과 대-중소기업 상생
화장품 분야 세계 100대 기업을 살펴보면, 프랑스가 14개 기업을 100위권 내에 위치시키고 있다. 이는 30개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이지만, 화장품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로레알 등 대기업이 다수의 메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0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는 브랜드 수는 그 이상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해 12월 펴낸 연구보고서 ‘고품질제품의 경쟁력 요인 분석’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 명성은 역사적 전통과 다양한 기업군의 상생으로 볼 수 있다. 다수의 메가 브랜드를 보유한 대기업, 특화시장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소기업, 그리고 뷰티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보유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럭셰리 기업의 활동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의 명성을 구축한 것이다.
친환경, 고기능성 등 특화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제품 다양성을 보장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의 명성은 이미 패션부문에서 높은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럭셔리 기업군의 화장품 산업 진출로 더욱 공고해졌다. 화장품 100대 기업에 포함된, LVMH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은 럭셔리 부문 20대 기업 중에서도 상위 7위권 이내에 진입해 있는 기업이다. 해당 군의 기업들은 이미 구축된 브랜드 명성을 통해 화장품 업계에서도 점유율이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이는 프랑스 화장품의 브랜드 명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 산업, 기술혁신과 이미지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높일 필요
한국의 경우 프랑스와 같이 역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명성을 보유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한국화장품업계는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런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업체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아모레퍼픽 1.4%, LG생활건강 0.4%등으로 아직까지 전체의 2% 수준에 그치고 있다. P&G(12.7%),로레알(9.6%)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
관계전문가는 “확실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계속 선보여야 한다”면서 “ 선제적 브랜드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화장품 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기업의 자국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프랑스의 혁신 클러스터를 모방하는 화장품 클러스터 구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각 지방 정부가 추진하고 있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관심 역시 미미한 상황이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