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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장 먼저 손써야 할 외환시장, 위안화 환율변동성 커질 전망 2016-01-20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실망감을 키우고 시장에 ‘중국 매도’시그널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급선무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만연해 있는 패닉 및 투기 심리를 제어하는 일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중국 증시와 국내 증시와의 동조화 정도가 작아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 파급 불가피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이달 11일 펴낸 ‘중국 주식 ․외환시장 급등락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절하의 국내 수출에 대한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미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대중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컴퓨터 부품 등의 경우 대중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휴대폰.가전.기계류등 중국과의 수출 경합품목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동조화 벗어난 한국등 주요국 株價

 

연초 극심한 동조성을 보였던 한국,일본, 미국등 주요국들의 주가가 점차 중국 주가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절하 탓에 외국인들이 이머징 국가 통화 전체를 내다팔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은 작년 한 해 순 매도액의 절반인 1조 6317억원어치를 새해 단 2주 만에 쏟아부었다. 이 매물 중 88%를 국내 개미들이 받아냈다. 올들어 1월15일까지 코스피는 4.2%(중국 상하이 -18%)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본(닛케이 -9.9%),미국(다우존스 -8.3%)등보다도 절반 밖에 안떨어져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시에 빠지고 있는 중국

 

블룸버그등 외신에 따르면 중앙재경영도소조 부주임은 위안화 환율과 관련된 경제 펀더멘털에 큰 변동이 없으며 중국에 대규모 해외자본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위안화 약세 배팅은 실패할 것이며 위안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연말이후 주가와 통화가치가 동시에 빠지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전형적인 상황은 해당국의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뀔 때다. 주가와 통화가치가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 경기를 부양하기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풀 때는 도리어 통화 가치 하락에 주가 상승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통화 가치와 주가가 동시에 빠지는 가장 전형적인 상황은 해당국의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뀔 때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되면 기업 가치가 줄어들어 주가가 떨어지고, 동시에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해당국 통화의 값어치 역시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20일 펴낸 ‘시장화초기 위안화환율변동성 확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바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의 의미와 그 영향

 

지난 해 12월31일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6.4936으로 전년말 대비 5.77% 절하되었으며, 2016년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6.5를 넘어서면서 위안화가 가파른 절하추세를 지속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위안화 고시환율이 2016.1.4.~1.7일까지 4일간 0.93% 절하되고, 홍콩역외시장환율(CNH)도 2016.1.1.~1.7일 중 0.35% 절하되는 등 새해 들어 역내 및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각각 가파르게 절하됐다.

 

LG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일변도로 방향을 트는 데는 작년 12월11일 “위안화 가치 결정에 있어 달러화와의 연계를 줄이겠다”는 중국 외환당국의 발표가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위안화가 SDR바스켓에 들어간 직후이자, 9년 반 만에 단행된 미국금리 인상(12월17일) 직전이었다. 위안화를 평가절하시켜 수출을 살리고 싶었다면 명분과 실리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문제는 호기를 노린 투기꾼에 대한 사전적 사후적 규제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너무 급작스럽게 손을 떼다보니 홍콩 역외시장 위안- 달러 환율이 급등해 역내의 환율 갭이 사상 최대수준으로 벌어지기도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이어지고 환율 변동성 커질전망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고, 해외 채권자들의 채무 상황 요구를 강화하여 중국 기업들의 디레버징 및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인가. 구조조정과 개혁추진이 자칫 판 자체를 깰 수도 있다. 중국의 중장기 국정목표는 신칭타이로의 순조로운 이행이다. 이 목표중 하나가 ‘위안화 국제화’이다. 이를 위해 위안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완만하게 절상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지금은 과도기이다.

 

이철용 LG경제연구위원에 따르면 개혁과 구조조정 작업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상당히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국책은행 홍콩지점들을 동원해 홍콩외환시장에서 대량 매도 및 위안화 매입 거래에 나서 역외 위안-달러 환율 상승세를 한풀 꺾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거래는 홍콩 자금 시장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축소시켜 위안하 차입 금리를 밀어올림으로써 최근 위안화를 대량으로 공매도해 왔던 투기세력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다. 시장은 중국 경제의 체력과 구조조정의 진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상당기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덧붙이는 글]
2015년 8월11일,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대미달러고시환율 결정시스템을 개혁하고, 당일 위안화에 대해 1.86% 절하하는 등 3일간 4.7% 절하를 단행했다. 대외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절하 배경은 △시장친화적 환율메커니즘 도입을 통한 SDR 편입대비 △경기 및 수출 둔화 극복 △자본유출 확대에 따른 위안화 절하압력 해소를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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