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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화이트 해커도 레드팀의 일종이다. Gelyimagesbank)기업들의 의사결정 이면에는 ‘조직 편향’이 스며들어 있다. 리더의 첫 한 마디에 조직 구성원들 의견이 리더의 이견으로 동시에 모아지는 폭포효과(Casade effect)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와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말하지 못하는 자기 검열 현상에 이르는 경우는 흔하다.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조직 내 편향문제에 새로운 대안으로 ‘레드팀’이 주목된다.
기업에서는 지금까지 이러한 편향을 해소하고자, 델파이 기법(Edlphi technique)이나,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기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넛지(Nudge)의 저자이자 하버드 로스쿨 교수인 캐스 선스타인은 조직 편향으로 그룹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문제를 감소시키는 방안으로 회의의 초반부에 리더의 자발적 침묵, 역할 지정, 그리고 레드팀(Red Team) 도입의 중요성을 꼽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6일 펴낸 “편향을 저격하는 레드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레드팀이란 미군이 모의 군사훈련 때 아군을 블루팀, 적군을 레드팀으로 이름 붙여온 데서 비롯되었다. 이는 조직 내부의 전략 수립에 개입되지 않는 독립적인 팀이 경쟁자들처럼 생각하고 시뮬레이션하여 기존에 세워진 가설을 검증하고, 취약점을 살피고, 나아가 대체방안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팀이다.
기업들의 의사결정은 ‘조직 편향’에 좌우되기 쉽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 내 편향문제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레드팀’은 군사 국방은 물론, 로펌, 미디어,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예컨대 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eBay)는 레드팀을 통해 많은 사이버 범죄를 해소하기 위해 레드팀을 도입했다. 이베이는 레드팀-블루팀 킥오프 미팅 때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여, 팀을 둘로 나누고 공격과 방어에 대한 모든 가능한 경우의 시나리오를 토론한다. 이때 레드팀은 보안과 관련해 외부자처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정직하면서도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다. 또한 이들은 회사의 주류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아가 시스템 상에서만 레드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일반적인 행동에서도 취약점을 발견하기위해 레드팀 방식을 적용한다. 에를 들어, 레드팀 시행이라 공지하지 않고, 일부러 USB를 사무실 내에 둔다. 그리고 누가 그것을 가져가고 자신의 컴퓨터에 곶는지를 본다. 혹은 스펨 이메일을 직권들에게 보내고, 그 미끼에 누가 걸려드는 지도 확인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레드팀은 완벽해 보이는 전략에서도 취약점을 발견한다. 레드팀이 인간과 조직본성에 따르는 편향을 거스르며, 새로운 시각에서의 대안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명한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예측은 어렵다. 특히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위기에 처할수록 레드팀은 더욱 그 위력을 발휘한다. 이 연구보고서 작성자인 김은정 연구원에 따르면 레드팀을 도입하려는 의사결정자의 마인드와 레드팀을 구성하는 사람은 레드팀의 핵심이다. 김연구원은 ”잘못된 의사결정을 초래하는 조직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때론 리더의 겸허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 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