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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늙은 기타수'와 맹인 그리고 청색 2015-12-25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늙은 기타수,1903)

 피카소가 입체파의 첫 장을 연 ‘아비뇽의 아가씨들’ 작품을 내놓기 이전에 청색을 모든 색들을 다 담고 있는 색깔로 인식하며 모든 사물과 세상을 청색으로 표현한 때가 있었다. 피카소가 1900년 처음으로 파리를 방문, 다음해 재차 방문하여 몽마르트르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제작활동을 하고 있던 젊은 보헤미안의 무리에 투신한 때(1901~1904)이다. 이 시기 피카소는 청색을 주조로 가난한 사람이나, 노인들을 많이 그렸다. 파리생활에서 질병과 추위, 배고픔을 체험한 피카소는 밑바닥 삶을 사는 사람들의 생활의 참상과 고독감을 짙푸른 청색을 통해 나타낸다.

 

그 당시 피카소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청색이 감도는 어둡고 침울하며 내정적인 분위를 띠게된다. '늙은 기타수' 작품을 보면 기타수가  깡 마른 손가락이 부각된다. 한편 ‘맹인의 식사’에서 표현된 ‘맹인’은 당시 피카소를 사로잡고 있던 주제였다. 맹인은 볼 수 없지만 만질 수 있다. 피카소는 자신의 손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화가에게 있어 모든 작업은 시각에 의존한다. 모든 권능이 눈에서 나오는 것이다. 시각을 잃는다는 것은 그 어떤 불구보다도 치명적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맹인이라는 주제를 통해 피카소는 진정한 시각, 즉 내면의 시각을 말하고자 했다. 그것은 외부세계가 단지 가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을 때 화가가 보고 느끼게 되는 시각을 의미했다. 이 시기 피카소는 청색옷을 즐겨입고 다닐 정도로 청색에 심취했다. 대 화가 피카소에게 이 시기는 어둡고 침울하고 시기였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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