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우리 사회에서 양비론이나 양시론은 인기를 끌지 못한다. 모든 갈등은 결국은 양편으로 갈라지기 마련이지만, 애매한 이념(견해) 내세우면서 제3의 길 운운하면 자칫 죽도 밥도 아닌 회색으로 매도되기 쉽다. 이러한 흑백논리는 우리의 집단무의식을 더욱 퇴행적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 국민이 편향적 성향을 청산했을까? 아무리 잘못해도 자기편이면 용서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남의 편이면 용서하지 않는 사례들, 또 TV토론에 나와서 자기 주장만 하는 사례들이 여전히한 걸 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사회에 흑백논리가 여전히 팽배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을 위한 처신현상이 잠재적 무의적인 죄의식 행동에 여전히 작동되어왔기 때문일 수 있다. 자기의 생존을 위한 회색컴플렉스를 만회하기 위하여 타인에게는 흑이건 백이건 분명한 색을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흑백논리 성향은 정치영역에서 더욱 퇴행적이다. 상대방 의견도 존중하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찾아보는 열린 마음이 민주주의를 성숙시킨다. 당연한 것이다. 정치영역을 보면 아무리 합리적인 정책을 내놓아도 같은 편 아니면 무슨 트집을 잡아서라도 비판하는 사례를 종종 본다. 서로가 하나도 동의하지않는다. 방책은 없다. 결점 없는 이론이나 정책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정답을 찾을 없다. 다만 여러방향에서 사태를 관찰하고 이에 따른 여러 방책들을 논의하면서 우리들 삶의 조건을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조금씩 개선해 나갈 뿐이다. 이제는 회색적 행동에 대한 무의적 콤플렉스에서 깨어날 때이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