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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디지털 세계를 뒤바꿔 놓은 빌게이츠는 철저한 시간관리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언제나 새벽 3시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침시간을 활용하면 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성장 정체를 겪고있는 일본에서 아침시간 활용으로 시간을 창조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며 일본 종합상사업계에서 ”하극상’이라는 표현을 쓸정도로 주목받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내년에는 일본 종합상사 업계에서 비재벌계 이토추가 부동의 지위를 유지해 온 재벌계 미쓰이와 스미토모를 제치고 2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브랜드와 자금력의 압도적 우위를 가진 재벌을 뛰어 넘은 것는 것이다. 그 배경에 오카사키 마사히로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대명사 ‘아침형 근무’확산이 한 몫하고 있다.
이토추는 ‘아침형 근무 확산을 위해 ‘110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식은 1차로 끝나고 10시까지 귀가한다는 것으로 아침형 근무체제로 일하는 방식을 변경하려는 목적이 있다. 업무는 오후 8시 이후 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오전 8시 출근으로 유도한다.
회사를 떠나 개개인에게도 아침 90분의 의미는 깊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나 80세이상을 산다고 가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스스로 독립하여 직업을 갖게 되엇을 때를 25세로 보고 65세까지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40년을 일하게 된다. 40년 동안 아침시간을 하루에 한 시간활용한다면 대략 1만 5,000시간이 된다. 통상적으로 전문가가 되기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개인적인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약 5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포스코연구원(POSCO)이 18일 펴낸 “상사 돌풍의 핵,이토추 상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이토추 상사 본사 건물앞에는 저녁에 택시가 일렬로 대기하는 장관을 연출했으나, 아침형 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4년 5월 이후 이 모습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토추는 이례적인 ’아침형 근무‘체제 전환으로 업무밀도를 높이고 실적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근무에 대해서는 야간근무와 마찬가지로 25%의 특근수당을 지급하고, 간단한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직원의 1/3 정도가 8시 출근으로 전환하였고, 업무,회식등으로 밤 늦게 퇴근하는 전형적인 상사맨의 이미지를 많이 바꾸었다고 한다.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세상을 놀라게한 사람으로 구소련의 과학자 류비세프를 꼽는다. 그가 1972년 8월31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떠났을 때 70권의 학술서적과 총 1만 2,600여 장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리고 방대한 분량의 학술자료를 남겨놓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루 8시간 이상씩 잠을 잤던 이 학자의 다양한 취미활동,연극,영화,음악 같은 공연애호가에 수영을 즐긴 스포츠맨이었고, 동료와 가족,후배,심지어 그와 다른 이견으로 맞서는 논쟁자들에게까지 엄청난 양의 편지를 썼으며 생계를 위한 직장에도 다녔다.
한편, 이토추 상사는 사양산업으로 타 기업들이 기피하는 섬유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데, 이는 섬유 Trading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신규비지니스 모델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토추 상사는 섬유 중개무역에서 시작해서, 해외 브랜드 수입판매, 브랜드의 직접적 생산 및 판매모델로 계속 진화해 왔다. 이는 기본적으로 섬유 부문의 전통과 경험에 의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