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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11일 마지막 날, 책 행간을 읽으며 저자와 대화 속으로 2015-10-11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작)

산 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밟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 집니다.
도로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밟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 기자]



 깊은 산골 샘물같은 영혼을 가진 사나이 윤동주 !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를 주제로 국내외 311개 출판사가 참여한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늘 11일 막을 내린다. 광복 70주년 주제에 걸맞게 윤동주 시인 유고 시집'하늘과 별과 시' 초판본,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등 광복 이후 발행된 국내 책 초판본들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있다.

 

1945년 이후 한국 역사를 책의 역사로 돌아보는 프로그램 '테마 전시-시대정독(時代情讀), 한글의 독특한 글씨체를 소개하는 한글디자이너 최정호 전시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책속 주인공이 되는 '북소리 퍼레이드'프로그램도 참여해보면 좋을 듯하다.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책상을 받은 파비안 네그린의 원화65점도 눈을 호강시킨다.

 

'파주 북소리 2015'도 울려퍼지고 있다. 10여개국에서 300여 명의 작가와 출판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낭독의 힘에서는 소설가 은희경과 배우 손숙이 낭독과 함께 독자와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한옥 인문학 콘서트'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명예연구원 장순근 씨의 남극이야기, 시인 이병률과 음악가 양양의 우리 시 이야기,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대중음악과 사회 등에 대한 강연도 열리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www.sibi.or.kr, pajubooksori.org참조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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