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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 잠수함 수압시험기준 미달',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2015-09-04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문제되는 현상이나 오류를 초기에 신속히 발견해 대처하지 못할 경우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제주도등 해안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바다 속에 들어가 체험하는 수중 잠수선에 대한 수압강도가 정보 고시기준에 미치지 못한 채 허술하게 시험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이 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한국선급의 관광잠수선 수압시험 실시현황자료에 따르면, 4개 잠수선의 수압시험에서 적용해야 할 수압기준이 해양수산부 고시 기준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시험을 하고 합격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고시 '잠수선기준' 제5조에 따르면 '최대잠수깊이에 상당하는 수압의 2배에 해당하는 압력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가질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 해안관광지에서 성황중인 잠수선 관광은 관광객이 잠수선을 타고 바다 속을 체험하기때문에 선박보다 안전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데 한국선급의 수압강도 결과표에 '선주의 요청 또는 선주와의 협의'로 잠수 깊이를 결정하고 시험을 진행했다고 기재 돼 있었다. 해양부 고시 잠수선기준을 무시하고 선주의 의사에 따른 것이다. 

 

홍문표 의원은 "안전과 관련된 제도, 규칙은 엄격하고 까다로울수록 국민의 안전에 한 바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되새겨 이와 같은 허술한 시험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의원은 "이후 해양수산부는 관련고시의 기준을 2배에서 1.5배로 완화하도록 개정했는데, 결과적으로 한국선급의 잠수선 수압시험의 관행적 기준에 맞춰 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든다"고 덧붙였다.

 

장  헤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1920년대 미국 한 여행 보험 회사의 관리자였던 허버트 W.하인리히는 7만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법칙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1931년 <산업재해예방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산업 안전에 대해 1:29:300법칙을 주장했다. 이 법칙은 산업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운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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