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폭포소리가 산을 깨운다.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솔방울이 툭, 떨어진다. 다람쥐가 꼬리를 쳐드는데
오솔길이 몰래 환해진다.
와! 귀에 익은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구나
관음산 정상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정상이란 생각이 든다
피안이 이렇게 가깝다
백색 淨土! 나는 꿈꾸어왔다
무소유로 날아간 무소새들
직소포의 하얀 물방울들, 환한 水宮을.
폭포소리가 계곡을 일으킨다. 천둥소리 같은
우레 같은 기립박수소리 같은 -바위들이 흔들한다
하늘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무한 천공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보니
피안이 이렇게 좋다
나는 다시 배운다
絶唱의 한 대목. 그의 완창을.

(수출입 증가율 추이)
올 8월 우리 수출액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3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과 대규모 해양플랜트 인도연기,중국 텐진(天津)항 폭발로 인한 중국 수출 감소등으로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있다. 8월 감소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20.9%)이후 6년 만에 최대치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 5월 11.0% 줄어든 이후 3개월만에 다시 두자릿 수의 하락률로 올 들어서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출액 추이)산업통산자원부는 1일 지난 달 수출액이 393억30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이후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0.9%, 2월3.3%, 3월 4.3%, 4월8.0% 씩 각각 줄었고 5월 들어서는 두 자릿 수인 10.9%로 떨어졌다. 6월-1.8%,7월 -3.3%로 감소 폭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8월 들어 다시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등으로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이 수출 감소 폭을 키웠다. 산업부는 "8월 수출은 물량으로는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3.8% 증가했으나, 수출 단가가 18.0%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제유가는 2분기에 다소 올랐으나 8월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소폭 증가하던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감소 폭이 각각 40.3%와 25.7%로 확대됐다. 특히 선박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1억 달러 규모의 인도 연기가 발생하면서 감소 폭이 51.5%나 됐다. 반면 주력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 5 등이 출시되면서 19.0% 늘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4.7%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중국(-8.8%)과 일본(-24.4%) 수출 폭이 확대됐다.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1~7월 2.4% 감소했던 대중(大中) 수출은 8월에는 -8.8%로 감소폭을 키웠다. 해외생산 비중 증가로 베트남 수출은 32.4%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8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어든 349억 8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우리 수출에서 4분의 1의 비중을 자지하는 중국의 수요 감소는 앞으로 수출 전망까지 어둡게 하고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미국 (4.4%), 아세안(-6.5%) 수출의 8월 하락폭보다도 컸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수입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줄었다. 올 상반기 주요 국가들의 대중 수출 감소율을 보면 오스트레일리아가 32.6%로 가장 컸고,독일 13.3%, 일본 10.8%, 미국 6.8%,한국은 7.2%였다.
(최근 1년간 수입액 추이)수입액 감소폭도 전달 -15.3%보다 더 커졌다. 무역수지는 43억5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분간 유가 내림세에 따라 유가 품목과 선박 부문에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오는 4분기부터는 선박인도 물량의 증가,자동차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8월 수출실적 악화 현상에 대해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연구위원은 " 선박인도가 연기되는 특수요인이 있었지만, 이를 고려해도 악화추세는 계속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세계 교역량 자체가 줄어드는 영향이 큰 까닭에, 우리나라가 손을 쓸 수단이 마땅치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장 혜 린, 장 훈녕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