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곁에 가만히 서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 차별적인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올해 6월 금융위원회가 금융개혁,은행산업 경쟁력 강화, 핀테크 혁신차원에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한이후 카카오뱅크, 케이티가 각 컨소시엄구성을 구성. 금융위 인가를 준비하는 데 이어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고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규 설립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은행과 차별적인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방침에 의해 결정된다. 금융위는 현행 은행법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1~2개의 인터넷전문인행 인가를 부여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이전에 시범적으로 예비인가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이전에 본인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요건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을 추진한 후 추가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인가할 방침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제외한 산업자본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시 50% 지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다음카카오 주도의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한국투자금융지주 참여), KT주도의 컨소시엄(교보생명,우리은행등 참여 협의 중)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있다. 26일 인터파크는 자사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가칭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에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IBK기업은행,NH투자증권,웰컴저축은행,GS홈쇼핑,엘로금융그룹 등 7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추가로 3~4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총 1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모든 생활영역에서 함께하는 '디지털 라이프 뱅크'를 추구하고있다. 돈을 모으는 것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보다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통신, 홈쇼핑, 증권,전자상거래, 은행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힘을 모았다. 통신,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자상거래 및 홈쇼핑,결제,증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참여사들이 각기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의 대출,자산관리, 결제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자가 보유하고있는 고객데이터베이스는 약 3000만명에 달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벤처연합군인 엘로모바일의 관계회사 옐로금융그룹은 P2P 대출,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 이상규연구위원은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을 거두려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사업모델도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신규설립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차별되지 못하면 은행산업 전반에 과도한 금리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 "고 말했다.
2008년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시도했을 때도 과도한 금리경쟁이 은행산업 전반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이 미국의 38개 인터넷전문은행을 분석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5~2014년 중 인터넷전문은행 38곳이 새로 진입하고,14곳이 부도,인수,자진폐업등으로 퇴출했다. 퇴출은행 14곳은 기존 은행과 차별적인 고객기반을 보유하지 못한 데 반해 지난 해말 생존 24곳의 설립자 유형은 은행 9곳, 증권 2곳, 보험 4곳,카드.캐피탈 5곳,자동차.가전 3곳,소매.유통 1곳으로 기존 고객기반과 기존 은행과의 차별성으로 범위의 경제 실현에 성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장 혜 린, 장 훈 녕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