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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교육청은 지난 7월24일부터 8월13일까지 진행된 '삼성 드림클레스' 여름방학 캠프의 학생을 모집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전북대에 마련됐던 지난 겨울방학 캠프에 이은 거부로, 결국 전북 학생은 군 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등의 자녀 일부만 참가했고,장소도 전남대로 옮겨졌다.
우리 사회는 박사학위 몇개 있어도 인간 같지 않은 사람이 있고 일자무식 한 사람도 인간적으로 훌륭할 수 있다. 또 대학 안 나와도 전문지식이 탁월한 사람이 있다. 대학 나와도 공부 안한 사람은 중.고등학교만 나온 사람보다 능력이 없을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형식적인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인 홉스의 문명기원설에 따르면 "자기보존"의본능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문명의 시작이야 말로 자기보존을 보장하는 가장 합리적 수단이 되는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는 인간의 본능에 "자기보존"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본능은 바로 "자기실현"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한마디로 인간에게는 생명을 버려서라도 자기의 욕구를 실현하려는 더 본질적인 본능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생존을 위한 문명 속에서 억제 받은 자기실현을 위한 욕망 때문에 또 다른 불만족을 느끼게 된다.
프로이드는 문명은 우리 생명을 보존시켜 주지만 그에 따른 수많은 자기실현을 위한 욕망을 억압하는 양면성을 가졌다고 말한다. 인간은 자기보존이라는 문명의 대가에 따른 수많은 감정의 억제를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문명의 질서 속에서는 사랑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문명이 허락하는 상대와만 가능하다. 그리고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도 죽일 수는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모든 인간에게 심리적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 개개인 갖고 있는 소신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의 소신이 미래세대의 '恨'으로 작용한다면 반추해 보는 것이 옳다.
재벌기업이 진행한다고 해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배제하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어쩌다 한번 돌아가는 "기회"를 박탈하게된다. 삼성그룹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삼성드림클래스'는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중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우수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다양한 방과 후 학습기회를 갖게 해주는 사회 공헌프로그램이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주장대로 삼성의 기업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주입시키기위한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것이다. 현대의 기업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위해서는 '경제적 효율성'과 함께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윤추구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대)기업이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이다.
재벌기업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하여 무조건 배제하다보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어렵게 돌아가는 기회가 박탈되어 학생들에게 '恨' 으로 남을 수도 있다. 인간의 존엄성은 자기실현으로부터 출발한다.
공교육문제와 재벌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은 다른 영역에 있는 것이다. 재벌개혁과 사회 공헌프로그램은 다른 것이다. 평등을 정의로 인식하는 견해에 따른다면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이것이 정의이다. 글로벌 사회 경제시스템에서 재벌개혁은 필요하지만 무조건적 反 재벌 인식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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