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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치킨게임 촉발 우려 2015-08-15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오는 길 (피천득)

재잘대며
타박타박
걸어오다가

앙감길로
깡충깡충
뛰어오다가

깔깔대며
배틀배틀
쓰러집니다.

 

    (출처: LG경제연구원)

 

 종래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겪은 치킨게임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최근 UHD의 빠른 보급과 안정적인 수급으로 중국과 대만 기업들의 LCD라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위협적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치킨게임을 거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체제로 재편되었다.  2004년 반도체 호황 후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적인 대규모 설비투자에 의한 공급 과잉과 공격적 가격인하로 투자에 소극적이거나 후발 진입한 주자들이 큰 압박을 받으며 퇴출되었다.

 

LG경제연구원이 이달 8월 펴낸  "디스플레이 산업 다가오는 위기 열려있는 기회"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기업인 BOE의 10.5세대 투자는 치킨 게임을 만들어 디스플레이 산업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있다.  최근 중국 정부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산부가 공동으로 `2014~2016년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적극개입 치킨게임이 벌어지더라도 물러날 필요가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종래 반도체 업체들의 치킨게임이 국내 기업들이 꾸준한 설비 투자와 미세 공정의 우위를 바탕으로 손실폭을 줄여 나가면서 생존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있는 것이다.

 

LG경제 연구원 이우근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명확한 질적 향상'을 목표로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해 2개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개입은 출혈 경쟁에서의 끊임없는 수혈과 같아서, 과거 반도체업체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벌이는 치킨 게임에서 쉽게 이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우근 연구원은 현재의 모습으로는 과거 반도체에서의 사례와 같이 설비투자에 의한 가격 경쟁우위와 공정기술 우위로 치킨게임을 승리로 이끌어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우근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의 형태와 방식이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는 모습속에서 종전에는 없었던 사업기회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정체기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 잠재력과 확장가능성을 감안할 때 관련 기업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기회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 디스플레이 산업이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과 같은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사용자 중심의 가치제공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장 혜 린, 장 훈 녕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치킨게임: 한밤중 도로 양족에서 두명의 경쟁차가 차를 몰고 돌진하다가 충돌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겁쟁이(치킨)로 취급받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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