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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큰폭 상승, 엔저.유로화약세로 환율여건 개선되나 2015-08-04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실질실효 환율 절상 추세에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유지)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원화환율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대거 이탈에 따른 금융불안 우려는 크지 않은 대신, 그동안 엔저,유로화 약세등으로 인해 악화된 환율 여건의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어 원화 환율이 수출경쟁력 우려를 해소할 정도로 대폭 추가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원화환율 급등세 금융불안 우려보다 수출개선 기대"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원화환율이 급등세다. 6월말경 달러당 1100원 언저리에서 등락하던 원화환율은 7월말에는 달러당 117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1개월만에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4.6%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원화환율 급등세)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창선 수석연구원은 원화가치가 급락한 가장 큰 이유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분석했다. 지난 2~5월 중 국내 주식을 9.6조원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 중 3,890억원 가량 순매도한 데이어 7월에는 2조원 이상으로 순 매도 규모를 늘렸다. 채권시장에서도 역시 왹구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1~5월중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순투자(순매수- 만기상환)규모는  5.4조원에 달했으나 6월중 -5610억원 줄어든 데이어 7월에도 순투자 감소세는 지속되고있다.

 

이창선 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나 외평채 가산금리는 안정적이어서 금융불안 우려는 크지않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원화대비 달러화 매수의 배경에는 그리스 사태와 미국금리인상 가시화, 중국 증시 불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절하 기대심리가 높아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크지 않다.  주가는 크게 하락한 편이나 시중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다. 5년물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나 외평채에 대한 가산금리의 경우 7월들어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50~60bp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연초보다 낮은 수준이다. 외평채 가산금리 역시 7월중 소폭 올랐으나 상승 폭은 미미하다.

 

                                     (원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

 

이창선 연구원은 급속한 엔저와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의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수출기업에게 최근의 원화환율 급등은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진행된 급속한 엔저, 유로화 약세 및 신흥국 통화의 불안으로 원화는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 추세를 유지해 와ㅆ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원화가 미달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엔,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절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의 경우 6월말 100엔당 90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7월말에는 100엔당 950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5월 중 유로당 1200원 밑으로 내려갔던 원/유로 환율도 7월말에는 유로당 1270원대로 반등했다. 여타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선 연구원은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고되고있어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약세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미연준(Fed)은 지난 2008년 12월이래로 유지해온 0~0.25%의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미연준의 옐런 의장은 지난 5월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연애금리인상을 공언한 바 있다. 7월 28일~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경제지표의 호전이 지속될 경우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정책방향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크게 늘어난 외환보유액,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이 원화 환율의 상승 폭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외환 수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투자 확대 방안이나 통화정책의 변화등이 원화절상 억제를 위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7월말 발간된 회원국별 대외불균형과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지난 몇 년간 절상되었지만 2014년 현재 적정 수준에 비해 5~13% 저평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이 연구원은 "외환시장 개입은 단기적인 효과는 분명하나 중장기적으로 환율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 며 " 외환수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투자 확대 방안이나 통화정책의 변화등이 원화절상 억제를 위해 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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