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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책 상 응 2014-08-16
편집국 sisabarotimes@gmail.com

                   겸재 정선 작

 

              

          상   응

                                이가림

 

내가 문득

보조개 이쁜 누이를 바라보듯

꽃 한송이 바라보니

새하얀 빛깔로 웃는다

 

가늘게 떠는

그 웃음 소리에 놀라

잠깬 이슬들이

내게 말을 걸어

이름을 묻는다.

 

난 눈 길 없는 눈길로

바라보는 돌

그대들이 바라보면

소리없는 소리로

웃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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