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날랜 사랑(고재종 作)
장마 걷힌 냇가
세찬 여울물 차고 오르는 은피라미떼 보아라
산란기 맞아
얼마나 좋으면
혼인색으로 몸 단장까지 하고서
좀더 말고 푸른 상류로
발딱발딱 배 뒤집어 차고 오르는
저 날씬한 은백의 유탄에
푸른 햇발 튀는구나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쳐
깨끗한 사랑 하나 닦아 세울
날랜 연인아 연인들아

(사진 서울시 제공, 한강 물싸움 축제)
정치인이란 사적이익을 공적이익과 연결시키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말로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더니 당선된 후 사적이익만 챙기는 정치인이 많다면 그 사회의 건전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선거때 내건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 정치인은 얼마나 될까?
최근들어 '수평적 당.청관계', ' 상향식공천', '당 혁신', '국민을 위한 정치' 란 말이 자주 들린다. 한국의 현실 정치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헷갈린다.
'식언(食言)' 은 쓸데 없는 말, 거짓말등의 의미로 일상어처럼 쓰이고 있다. '시경' 탕서편(湯誓編)에 다음과 같이 식언에 대한 글이 나온다.
은나라 탕 임금은 하의 걸왕의 폭정을 보다 못해 군사를 일으켰다. '그대들은 나를 도와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하라. 공을 세운 자에게는 큰 상을 내릴 것이니 그대들은 내말을 의심하지 말라. 나는 내가 한말을 다시 삼키지 않는다. 여기서 '말을 다시 삼키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의원 160명 중 초선의원이 85명(53.1%)으로 절반이 넘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초선의원은 85명(53.1%)이다. 이들 초선의원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길이 놓여져 있는가? 위험을 회피하고 현실 정치에 순응해나가는 것부터 배우도록 강요되지는 않았을까
'식언'이란 말은 '춘추좌씨전'에도 여러번 나온다. 그중 노애공(魯哀公) 25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애공이 월(越)에서 돌아왔을 때 대부인 계강자(系康子)와 맹무백(孟武伯)이 오오에 까지 마중을 나가 그곳에서 축하연을 가졌다. 그전에 애공은 이미 두 신하가 곽중을 내세워 자신에 대해 많은 비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축하연이 무르익은 자리에서 맹무백이 곽중을 가리켜 '살이 많이 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애공이 빈정거렸다. "그야말로 많이 먹으니(食言) 살이 찔 수 밖에 있겠나." 이는 곽중을 내세워 두 신하가 거짓말을 일삼음을 빈정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정치일 것이다. 자기 돈을 써가며(?)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기때문이다. 이 어려운 일을 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할텐데... 食言의 유래가 떠오르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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