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문제는 진보라는 용어자체가 주는 뉘앙스, "중도 개혁, 생활중도"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당 정체성 확립 및 정당강화 방안 토론회 열어 2015-07-07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한국 사회는 우파와 좌파의 정책적 구별이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 국민 상당 수는 스스로를 어느 한 정치세력에 편입 시키려고하는 무의식이 작동한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보수라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진보라고 규정짓는다. 따지고 보면 여.야 양당 모두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다고 하는 데 그렇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당 정체성 확립 및 정당강화 토론회'에서  정해구 성공회 교수는 "근래에 '진보'란 단어가 분열,비판,무책임,싸가지 없음',생경함등의 부정적 이미지와 연결돼 있다"며 "표현면에서는 진보라는 말을 빼고 대중적인 이름도 고려해보자"고 했다. "진보적 자유주의 중심이면서도 외연 확대는 중도 개혁, 생활 중도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의 호남 +486+노동 세력이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인 "청년 +비정규직+공동체 시민'과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진보 노선이 다 옳진 않다"면서 "진보= 선"이란 고정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고교수는 "한국의 진보파는 운동권적 전투주의를 갖고있다"며 이런 진보주의자들이 1980년대 상황에선 시대적 유연성을 가졌을 지 모르지만, 21세기에선 민주화,진보,노동 귀족의 기득권을 사수해 주는 걸로 변질됐다"고 했다.

 

문제는 진보라는 용어자체가 주는 뉘앙스라는 것이다. 진보란 말그대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니 사회의 진보를 위해 개혁을 강조하는 사상 쯤으로 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개혁이란 혁명을 통한 사회의 변화에 대항하기위해 보수세력이 내건 슬로건이다.

 

 포퍼의 주장대로 급작스런 변화는 잘못되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발생하기 때문에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다원화 사회에서 이념적으로 분명한 양분은 불가능하다. 때로는 우파의 정책에 동의할 수 있고 때로는 좌파의 정책에 동의할 수도 있다. 우파와 좌파의 정책적 구별이 분명치 않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진보란 가치는 정책으로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며 "모호하게 진보만 얘기하면 권력투쟁을 위한 방편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확고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와 진보에 대한 세대간의 경험차도 크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보수의 대칭어는 급진(Radical) 혹은 혁명(Revolution)이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진보라는 용어가 보수의 대칭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분단된 현실에서 좌파라는 용어가 문제될 수있는 역사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최신기사

포토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