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기획 재정부는 각 정부부처로부터 받은 2016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예산 규모가 390조9000억원으로 올 해 예산 보다 15조5000억원(4.1%)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 안전 분야 요구액이 올해 예산보다 늘었지만 사회 간접자본(SOC)과 산업부문 관련 요구액은 감소했다.
"산의 나무를 베는 것은 쓸모가 있어서, 기름이 없어지는 것은 타기 때문에,육계(肉桂)는 베어서 먹이고, 옷나무는 베어서 칠이된다. 유용을 구하는 자는 많은 데 무용지용( 無用之用)을 깨닫는 자가 어찌 이다지도 적은가" 장자가 공자를 비꼬아 한 말이다.
'무용지용'이라는 것은 인위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무용이지만 그야말로 참된 유용이며, 무용인 것이 참으로로 귀하다는 가치의 전환을 뜻한 말이다. '장자'에는 무용지용에 관한 우화가 여러 개 있다. 그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송나라에 형씨라는 땅이 있는 데 그 곳에는 가래나무 잣나무 뽕나무가 잘 자랐다. 이 나무들이 한 두 줌 굴기로 자라자 원숭이를 부리는 사람이 베어서 원숭이가 앉을 대를 만들었다. 두 아름 세 아름으로 크니까 목수가 베어서 대들보 나무로 썼다. 일고 여덟 아름이 되자 부자들이 베어서 관을 짰다. 그러다 보니 한 그루도 남지 않고 다 베어갔다. 이것들은 세상에서 쓸모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마가 흰 소, 코가 뒤집어진 돼지, 치질을 앓는 사나이, 이 삼자는 절대로 하백에게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 이것들은 불길이요,흉이었던 것이며 따라서 바쳐서는 안되는 것임을 제관들은 잘 알고 있었다.
세상에서 불길하다고 하는 것만이 신인에게는 대길이란 뜻이다.
무용지용(無用之用), 이말은 세상에 크게 쓰이지 않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인다는 뜻이다. '장자'의 인간세편( 人間世篇)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유용의 쓰임을 알지만 무용의 쓰임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장 대 범 기자 jy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