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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합병이 외국계 펀드의 공격대상이 됐다. 미국계 초대형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4일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삼성물산 7.12%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앨리엇은 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전날 기준으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이른바 '먹튀 펀드'사례 재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엘리엇은 당초 4.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의 이후인 지난 3일 2.17%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지분을 4.95%까지만 보유한 것도 5% 룰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룰은 지분 5% 이상을 보유할 경우 5일내 공시하도록의무화하고 있다.
또 엘리엇은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조건은 공정하지 않아 주주의 이익에 반하다"는 주장도 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은 '엘리엇 측의 숨은 의도가 합병 무산 카드로 삼성을 압박한 다음 차익을 실현하는 데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펀드가 채무 위기에 처한 나라의 국채나 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고수익을 내는 '벌처펀드'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있다. 삼성물산이 외국계펀드의 공격대상이 된 것은 지난 2004년 3월 헤르메스 펀드의 공격이후 두번째다. 영국계 연기금인 헤르메스 펀드는 경영간섭에 나서다 거액의 시세차액을 남기고 더난 바 있다.
손 경 휘 기자 khshon@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