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물고기의 기쁨을 아시나요
2015-06-06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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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물고기의 기쁨을 아시나요?
옛날 장자와 장자의 친구인 혜자가 함께 호수 기슭을 산책하고 있었다. 어떤 다리 옆에 이르러 장자는 문득 발길을 멈추었다. " 친구! 저기를 봐, 저 흰 물고기는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헤엄을 치고 있구나. 저것이 물고기의 유일한 기쁨이겠지." 그러자 혜자는 대뜸 말했다.
"물고기도 아닌 자네가 물고기의 기쁨을 어찌 안단 말인가?"
장자는 되물었다.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찌하여 내가 물고기의 기쁨을 모른다고 하는가." "물론 나는 자네가 아니지. 그러니까 자네 심중은 몰라. 마찬가지로 물고기 아닌 자네가 물고기의 기쁨을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
"그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세. 물고기의 기쁨을 알 수 없다고 먼저 말한 것은 자네가 아닌가. 그것은 자네가 내 심중을 안다는 전제가 되지않나. 그러고 보면 다리위에 있는 내가 물고기의 기쁨을 알 수 있다고 인정하고 한 말이 아니겠나." '장자' 추수편(秋水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때아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여파로 국민의 삶은 더욱 고달퍼가는 데 정치인들은 국회법 논란, 여당 내부에서 조차 오락가락 책임론 논란만 뜨겁다.
장 대 범기자 jy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