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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불확실성 증대, 유가상승 악영향 2015-05-23
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최근 국내 경기지표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데 이어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미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0.1% 낮춘 3.2%로 예측했다.

 

22일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미는 ‘세계전망’보고서에서 최근 유가 상승이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브렌트유기준)가 상승세를 지속해 올 해 평균배럴 당 66달러와 내년 70달러를 기록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인 2.7%를 유지할 수 있지만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유가 급락 시기에 국채 시장으로 피신한 상품 투자자금이 요즘 원유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이다.  보고서는 “유가상승이 세계 경제 전망에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각국 중앙은행들도 물가상승 우려에 통화완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블룸버그는 '유로존의 최근 성장지표가 긍정적이었다"며 "이런 상태가 이어진다면 유로존의 양적 완화(QE)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고했다. 유론존의 성장 지표 개선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기도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상승은 소비자의 실질소득을 감소시켜 소비위축을 가져오며, 비용증가로 기업 투자를 감소시킨다.

 

유가 상승에 세계 각국의 성장률도 당초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2.7%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5%에 그치고, 유로존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가상승은 원유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0.1%포인트, 내년은 0.5%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올 해와 내년에 각 0.1%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2%로 낮췄다.

 

한편 IMF는 지난 13일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한 3.1%로 조정했다. 2013년 초 이후 형성됐던 한국의 성장동력이 정체되고 있다는 이유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지난 해 2~4분기별 성장률이 0.5%까지 떨어져, 이전 4분기동안의 성장률 1%의 절반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OECD는 한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14일 한국의 3월 OECD 경기선행지수(CLI)를 102로 잡았다. 이는  2010년 4월(102.1)이후 3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OECD경우 선행지수는 2~3분기 이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이 값이 10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뜻이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올 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살아날 것으로 본 것이다. 한국의 3월 OECD 경기 선행지수는 38개국 중 슬로베니아(102.8) 스페인(102.%) 다음으로 높았다.

 

OECD의 국내 경제 회복세 전망과 달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일 내놓은 상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주 각각 발표한 전망치 3.1% 보다도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올라갈 가능성보다 큰 것이이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재정.통화.금융당국이 각자 주어진 미션을 잘 수행하는 것이 경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IMF와 옥스퍼드 이코노미의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3.8%)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것이며 한국은행의 수정전망치(3.1%)와 같다.IMF 이사진은 한국이 최근 내수 진작을 위해 실시한 통화재정과 다른 정책 변화를 환영했다"며 "이러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만약 성장 모멘텀이 회복됐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 부양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IMF가 한국의 경기 회복이 확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경기회복세가 자리잡을 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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