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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은 단순한 출입용도의 건축물로만 인식된 것이 아니라, 성문에는 조선의 정치이념이자 유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갖추어야할 네가지 덕목(인,의,예,지)가 표현되어있다.
닫으면 도성이 되고 열면 길이 되는 한양도성 성문의 세계적 가치는 어느정도 될까? 서울시는 '한양도성 성문의 상징성'을 주제로 21일 13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제6차 한양도성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할술회의는 우리 곁에 늘 가까이 잇고 친숙하지만 그 가치를 잘 모르고 있는 숭례문, 흥인지문 등 한양도성 '성문'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역사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성문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했는지 살펴보고,성문 이름에 부여된 정신사적 의미, 도시의 조영이념 속 성문의 가치 등 한양도성의 가치에 더하고 그상징성을 부각시키기위해 기획됐다.
학술회의 발표는 기조강연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인 이상해 교수가 역사도시를 상징하는 성문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공간적으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 지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이어 역사학자 홍순민교수, 건축학자 한동수, 조상순 나주문화연구소 학예실장, 양보경 성신여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5인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혜은 교수의 사회로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과의 토론이 이어진다.
도성 중심에 있는 종루에서 새벽 4시경 종이 33번 울리면 성문을 열고, 밤 10시경 종이 28번 울리면 성문을 닫았는 데, 성문 운영시간에 맞춰 백성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지나갔다. 성문은 이렇듯 조선시대 도성민의 생활리듬을 지배하는 질서이기도 했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대도시 서울의 한 가운데 현존하는 대표적인 도시성곽 유산이자 600년 넘게 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온 한양도성의 세계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마을, 경관,공동체 등으로 주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 훈 녕 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