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jyjang@sisabarotimes.com
올해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코코본드발행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은행들이 미리 발행시기를 앞당겨 발행하고 있다.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는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자기자본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급락하거나 공적 자금을 투입할 만큼 은행이 부실화하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상각된다.
올해 들어 코코본드를 발행한 은행은 기업, 농협,신한, 부산 전북은행등 총 5곳, 발행금액은 총 1조3800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도 오는 6월, 30년만기 3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조치로 인해 발행금리가 낮아지자 은행들이 코코본드 발행러시에 들어선 것이다.
코코본드는 유사시에 투자자가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발행금리가 다른 채권보다 2~3%포인트가량 높은 편이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투자자는 채권 이자를 받을 수 없고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감수해야한다. 상각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1.75%로 내려가고 시장금리도 하락하면서 예전보다 낮은 금리로 코코본드 발행이 가능해졌다. 올해 코코본드를 발행한 농협,부산,전북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지난해 발행분에 비해 동일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0.5% 가량 낮아졌다.
국채금리 하락이후 주로 A급 회사채를 매입해오던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 수요가 회사채 금리마저 2%대로 떨어지자 고금리 코코본드에 몰리기도했다. 지난달 10일 기업은행이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는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의 코코본드 발행과 관련하여 내년 바젤 Ⅲ규제 도입으로 자본 확충에 필요성을 느낀 은행들이 최근 발행금리가 크게 낮아진 틈을 활용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는 경향도 있다. 코코본드는 부실금융사지정등이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부여돼 있어 바젤
Ⅲ 체제에서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