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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유통 공룡들의 자존심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 마감을 40일 가량 앞두고 대기업간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에 면세점 세 곳을 더 허가하기로하고 6월1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백화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은 면세점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 신세계디에프를지난 17일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100% 출자해 면세점을 그룹의 전략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대표이사는 성영목 신세계 조선호텔 사장이 겸임한다.
면세점 독립법인 출범으로 면세점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신라 워커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이 호텔 법인내 사업부로 운영돼 의사결정의 신속성에 제한을 받는 것과 대비된다. 신세계는 신설 법인을 앞세워 시내면세점의 점유을 확대한 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그룹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구성에 문화를 접목해 부유층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은 모두투어 등 중소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설립되는 합작사 지분의 60% 이상을 갖고 모두 투어가 20%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합작사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한다. 용산 아이파크몰 4개층을 리모델링해 일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한화갤러리는 압구정동 명품관과 여의도 63빌딩을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있다. 한화갤러리 관계자는 " 작년7월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기 시작해 하반기에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SK네트윅스는 홍대 신촌 등 강서지역과 도심내 광화문 종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후보지로 가로수길 이태원 신촌 동대문 등을 두고 고민중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데 반해 면세점 시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에서 2011년 5조3000억원,2012년 6조3000억원,2013년 6조8000억원,2014년 8조3000억원으로 급 성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관세청이 서울에 면세점 세곳을 추가로 허가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 면세점은 여섯 곳(롯데 3개,신라 1개, 워커힐 1개, 동화1개)에서 아홉 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에 시내 면세점이 새로 생기는 것은 15년만이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