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색이 가지는 우아하고 귀족적인 분위기와 예술성이 주변의 푸른색과 녹색 기운과 더불어 생명력이 넘친다. 바닥까지 이어지는 보라색은 호크니의 예술적 영감이 화면 전체를 덮고 있다. 그리고 활기찬 노랑의 벌목된 목재는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가 생활의 황금 열매인 듯 풍성하고 고귀해 보이기까지한다.
잘려진 거목의 생명력은 다했지만, 그 영향력과 남겨진 자취는 풍성하고 거대하다. 하지만 잘려진 보라색 거목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순색의 푸른 나무 숲은 화면 밖으로 뻗어 나가고 있어 대조되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찾아 헤매는 호크니의 탐구심을 엿보는 듯하다. 그 탐구심만큼은 피카소를 능가하지 않을까 !
장 혜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