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반려견과 산책하다 벤치가 있으면 잠시 앉아 하늘을 쳐다보곤 합니다. 이른 아침 푸르름이 더해가는 나뭇가지사이로 구름은 온갖 형상을 만들면서 흘러갑니다. 어디선가 잔잔한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지나가는 행인이 라디오를 들으면서 지나가네요.
공기를 타고 전해지는 바이올린․첼로와 어우러진 연주 소리에 귀기울여봅니다. 관혁악단의 연주는 예측할 수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핑크음악(pink music) 중에서 백색 음악(white music)에 가까운 영역에 속한다고 하지요.
세상은 미래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자기 가치창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문화지식사회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변화가 너무 적으면 곡이 단조로워지고, 변화가 너무 많으면 따라잡기 힘들다”고 하지요. 음악과 같이 우리 삶은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이는 라디오’를 켜봅니다. 한때 성급한 사람들은 “라디오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발전해온 라디오역사를 반추해보면서 진화해가는 문화․ 지식사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