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길에 봄꽃을 보았다. 어느새 하늘 아랜 매화꽃이 피었다. 매서운 한파를 견디며 올해도 꽃을 피웠다. 매화나무 가지 봉우리에는 단아하면서도 고결한 꽃잎이 열렸다. 반갑기 그지없다. 현실세계 속에서 나의 삶에 대한 소신(가치체계)은 약해졌을까. 봄이오는 길목, 매화나무 가지사이로 푸른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 매화나뭇가지 주변에 돋는 새싹도 내려다본다. 성품이 부드럽고 진중하여 양쪽 극단으로 치우치는 것을 싫어하고 휴일이면 매화를 즐겨 그린 벗이 문득 생각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