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어오는 실바람도 체로 치고 싶은 초여름. 반려견 뽀리가 산책하고 싶은 모습이다. 반려견 뽀리의 눈만보고도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다. 산책에 나선다. 반려견 뽀리는 어제의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을 사용하며 따라온다. 반려견의 일화적 기억이 사라져 갈 시간. 산책길에서 길 고양이를 만났다. 고양이는 산책로 숲길가에 앉아 가만히 쳐다본다.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고양이의 뇌 속 깊숙이 숨어있는 대뇌 피질과 해마의 공동작용은 활발한 듯하다. 고양이의 뇌가 어떻게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기위해 간식을 건네본다. 반려견처럼 의미기억(semantic memory)만이 아니라 에피소드적 기억을 하고 있을까. 미지의 세계로 가슴을 내민 하얀구름은 흘러간다. 세상이 모두 궁금하고 찬란해 보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