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과 여름. 계절이 시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잘 아는 사업가 친구가 있다. 어느 봄날, 그 친구와 담소를 나누면서 길가에 핀 꽃이름에 대해서 물어 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꽃이름 따위를 알아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돈벌이에는 보탬이 안될텐데. 그 친구의 관심은 오직 ‘돈벌이’ 사업에 집중되어있는 상태였다.
백미터 경주에 나선 그 친구의 심리상태를 생각하면 가엾은 생각이 든다. 한때 독특하다 싶은 새로운 것들을 볼때면 가슴이 두근거려 밤잠을 설치던 때가 있었다. 즐겁게 사는 능력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 엄청난 부자라라는 소리를 듣는 그 친구는 나를 만날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자넨 바보야”. 그 친구는 돈이 많아질수록 돈 버는 일이 점점 쉬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 밤 그 불쌍한(?) 친구는 자신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쳇바퀴에 갇혀 더 많은 돈을 위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돈과 경쟁 그리고 ‘품위있게 산다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