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최근의 저물가 현상은 수요측의 물가 하락 압력 및 공급 측의 물가 안정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저물가와 경기부진이 상호 작용하여 준(準) 디스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국내 주요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 3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준(準) 디스플레이션의 원인 및 시사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준(準)디스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재정지출 확대기조를 유지하고 기준금리인하를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등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준(準)디스플레이션 상태로 판단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물가상승률이 2년이상 마이너스를 보이는 경우를 디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준(準)디스플레이션 상태란 물가상승률이 일정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0%대의 저물가가 상당기간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 전기대비 -0.3%를 기록하여 실제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았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물가상승 압력은 감소한 것을 판단했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총수요 부족을 우려했다. 소매판매증가율은 올 1분기 1.7%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설비투자증가율은 마이너스(-) 19.5%로 전분기 (20.6%)보다 급감했다. 전년동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수출확대에 따른 투자 수요 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과 초과 세수로 인한 확장적 재정축소는 총수요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공급측면에서 세계 원자재가격의 물가 상승 압력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및 국내원자재 가격지수인 CRB지수가 상승추세이나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낮은 편이다. 국내식품물가는 안정적이다. 국제 곡물가격은 최근 하락했다. 국내 농축산물 및 신선식품 가격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며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안정되며 물가상승 압력은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